안녕하세요.
구글 아니고 규글입니다.
카카오톡을 할 때라던지,
아니면 지금과 같이 글을 쓸 때
혹은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는 자료를 만들 때 등
(시피/싶이) 같은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적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고는 하죠.
'음.. 이게 받침 때문에 싶이라 적는 게 맞았었나?'
오늘은 이렇게 헷갈리는 '싶이'와 '시피'를
확실하게 정리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싶이, 시피
오늘은 결론만 빠르게 알려드리자면,
'싶이'는 거의 쓰는 경우가 없습니다.
'시피'의 경우도 혼자서 쓰일 수 있는 말이 아니고
앞에 '-다'가 와야 쓸 수 있습니다.
예문을 살펴보면
1. 너도 알다시피 내가 걔를 많이 좋아해.
2. 이렇게 자료를 보셨다시피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시피의 경우 '-다시피'가 한 가지 단어, 숙어처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피의 쓰임
시피는 아래와 같은 상황에 쓰입니다.
1. 알다, 보다, 느끼다와 같이 지각을 나타내는 동사 뒤에 붙어 '~는 바와 같이'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알다시피, 보다시피, 느끼다시피
2. 동사의 어간이나 어미 -었, -겠, 뒤에 붙어 어떤 동작이나 상태에 가까움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들었다시피, 겪으셨겠다시피
싶이의 쓰임
그렇다면 싶이는 완전 틀린 말, 쓰지 않는 말인가요? 라고 질문하신다면,
쓰이긴 하나 웬만해서는 쓰는 경우를 살펴볼 수 없다.라고
답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싶이의 쓰임새, 용례를 찾으려고
온라인 가나다와 표준 국어 대사전을 찾아봤으나,
쓰임 예를 찾아볼 수 없었어요.
그 정도로 용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보니,
싶이와 시피를 헷갈릴 필요 없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시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항상 이렇게 정리해서 공유드리지만,
저 스스로도 공부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오늘 글도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다음에 또 다른 맞춤법 정보를 갖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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