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글 아니고 규글입니다.
위의 신장결석 수술,
요관내시경 후기의 2편인데요.
1편의 내용은
신장결석, 요로결석의 증상과 함께,
제가 어떻게 신장결석인 것을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한
내용을 적어뒀으니,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대학병원 방문
동네 비뇨기과에서
신장결석의 크기도 크고,
수술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어서
큰 병원 혹은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기를 권하더라구요.
저는 이때 제가 아픈 것이
평범하게 아픈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던 것 같아요.
웬만해서는 큰 병원 가서
수술을 권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대학병원에 진료예약을 하고,
동네 비뇨기과에서 받은
의료급여의뢰서, 검사결과지,
외부영상 CD를 받아
11월 18일에 방문을 했습니다.
(의료급여의뢰서 및 검사결과지가
없으면 대학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니 꼭 받아 가세요.)
저는 강남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을
갔는데 강남 세브란스에서
신장결석을 잘한다는
지인의 추천도 있었고,
다른 여러 병원들도
결석제거 시술을 받으려면
앞선 수술 일정이 밀려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강남의 세브란스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그렇게 진료를 받기 전,
여러 장의 X-ray, MRI, 피검사
등등 여러 검사를 받게 됩니다.
전에 갔던 비뇨기과의 자료들은
자신이 검사해본 것이 아니니,
의사 선생님도 다시 한번 찍어보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모든 검사를 받은 후
다시 의사 선생님을 뵙고 진료 봤는데,
자기가 봤을 때는
현재 돌 크기도 크고,
돌이 ㄱ자로 신장에
박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부 다 제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최대한 제거를 하는 방향으로 가자.
또한 아직 젊은 환자분이니
등 뒤로 뚫는 수술보다는
요로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돌을 깨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라며 수술에 대한 내용을
얘기해 주셨어요.
또 비용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아마도 수술비용은
대략 150만 원 선으로 나올 것 같다.'
라고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수술 일정은, 12월 13일이
가장 빠른 일정이라고 하셔서,
그렇게 일정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11/18일 첫 방문, 12/13일 수술.
거의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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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전 PCR 항원 검사
다른 병원도 비슷하겠지만,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다 보니 입원 이틀 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강남 세브란스는
환자의 경우,
6천 원 정도 검사비가 발생하고,
보호자의 경우는 이것보다
조금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12월 12일 입원
12월 12일 간단한 혈압 체크 후,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입원 시 준비물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
그냥 슬리퍼와 수건,
세안도구만 챙겨가면 됩니다.
다른 것은 필요 없어요.
아파서 쓸 정신도 없어요.
입원 수속이 끝나면,
병원에서 어떻게 있으면 되는지
간호사가 와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침대 낙상 사고가 많이 일어나니
조심하라는 말을 해주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2인실을 배정받았으나,
이후 병실을 옮겨달라고 말하고
수술 후 6인실로 변경하게 됐습니다.
수술받기 전, 금식에 대해서는
전날 오전 12시부터는 금식입니다.
출출하시다면, 그전에 뭔가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수술 후에도 4시간 정도는
금식을 해야 해서, 사실상 수술한 날에는
아무것도 못 먹는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리고 항생제가 몸에 이상반응을
일으키는지 항생제를 맞게 되고,
링겔도 맞게 됩니다.
항생제도 진짜 아파요.
한동안은 끙끙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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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수술
오후 1시에 수술을 들어가게 됐습니다.
전신마취로 진행했는데,
마취약을 맞고 5초도 안 돼서
마취가 됐습니다.
자세는 좀 치욕적이에요.
약간 그 산부인과의 치욕의자 st?
그렇게 생각할 쯤 정신을 잃고,
정신이 들 때쯤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고통이 알고 싶은 분은
접은 글을 펼쳐서 보세요.
진짜 너무 아픕니다.
소변이 나오는 요도부터,
전립선, 방광, 신장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 정도.
또한 마취가 풀려가면서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고통이
한 번에 찾아옵니다.
진짜 간호사에게 욕하면서
진통제를 찾게 됩니다.
진통제도 담당의
승인이 나야 하는 것인지
늦게 줘요.
그동안 통증을 참아야 해요.
아파서 침이 질질 흐릅니다.
신경이 전부 예민해져요.
진짜 요로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도 느껴집니다.
진통제 주사를 맞은 후,
어느 정도 진정이 돼서
배가 출출해서
편의점을 가려고 했는데
이 선택이 정말 잘못한 것 같아요.
그냥 누워있을 걸..
소변줄을 꽂은 채로 편의점을 갔는데
이 소변줄로 소변이 잘 나가질 않았는지
아랫배와 성기가 너무 아파오더라구요.
그 후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소변줄이 빠졌습니다.
혈뇨가 잘 나오고 막힘이 없어야 해서
소변 줄이 빠지면 안 돼요.
근데 저는 그 소변줄을
다시 집어넣는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좀 괜찮아지기 시작했는데,
다시 아픔을 느꼈어야 했어요.
그냥 가만히 누워계세요.
보호자분은 환자가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그냥 사다 주세요.
그렇게 다시 소변줄을 꽂고,
통증으로 기절하듯이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소변줄이 잘 안 꼽혔는지,
너무 아프더라구요.
이때도 너무 아파서 간호사를
4번 정도 호출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지쳐 잠들고,
아침에 회진에서 선생님이
소변이 모아진 것을 보고는
조금 있다가 소변줄을 뽑고
퇴원하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이후 소변줄을 뽑고,
첫 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때 다시 극악의 고통이
찾아옵니다.
정말 요도가 다 아파요
상처에 소금 뿌리는 듯한 느낌?
손톱 안으로 바늘을 넣는 느낌?
그 정도로 아픕니다.
첫 소변은 간호사에게 보여준 후,
의사 선생님을 만나
잔뇨가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한
초음파를 받고 퇴원하게 됩니다.
이때만 해도,
이제 고통이 끝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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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하다 보니,
글이 자꾸 길어지네요.
다음 편에는 퇴원 후 생활과
스탠트 제거 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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